지난 18일 개막해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설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유기농엑스포조직위원회는 외국인 4만명과 내국인 62만명 등 66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유기농엑스포조직위 등에 따르면 개막 이후 12일 만인 지난 29일 기준으로 총 입장객은 외국인 3만3685명을 포함해 56만7632명으로 집계됐다.

유기농엑스포가 10월 11일까지 24일간 펼쳐지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29일은 행사의 절반이 지난 시점으로 당초 목표했던 관람객의 86%가 엑스포장을 찾은 것이다.

엑스포조직위는 10월 첫 주말을 기해 목표치인 6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 80만명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100만명 돌파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유기농엑스포의 성공 대박은 추석 연휴와 따뜻한 날씨 등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추석은 대체 휴일까지 겹쳐 연휴기간이 4일에 달했고, 맑은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더욱이 유기농 올림픽이자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라는 점도 관람객을 끌어모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전남과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자체마다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하면서 아직 타 시·도 확산은 차단되고 있지만 우려감은 떨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남과 광주지역에서 AI 확진 판정을 받은 가금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지난해 초와 올해 초 음성군 등지에서 발생한 H5N8가 같은 유형이기 때문이다.

유기농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관람객이 직접 현장을 찾는 것 같다”며 “현재 추세라면 80만명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나아가 100만명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