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도내 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추석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절반인 50%의 중소기업이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추석 자금 수급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감소(75.9%)가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48.3%), 납품단가 인하(37.9%)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의 보수적인 대출관행도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자금 사정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소상공인 30%, 소기업 27.0%, 중기업 18.2% 순으로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번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64.9%로 상여금 지급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14.9%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지난해(1인당 63만2000원)에서 소폭 오른 65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업체당 평균 2억6천570만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