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청주옛연초제조창에서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이승훈 시장이 세계 기네스 기록원으로부터 CD프로젝트 기네스북 등재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6일 개막식을 열고 4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대회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의 서막은 '기적을 여는 손'을 테마로 세상의 모든 사물과 공예작품을 탄생시킨 '손'을 형상화한 청주시립국악단의 퓨전국악 퍼포먼스가 열었다.

이어 시민 1천여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주제 영상이 공개됐다.

픽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한 이 영상은 흰색·분홍색 우산을 든 시민들이 하나의 점에서 대형 꽃 형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이목을 집중시킨 조각보 본딩 퍼포먼스에는 세계적인 유명작가 보케 드 브리, 너버스 시스템, 언폴드, 토마스 청, 가브리엘 리겐자 등이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들은 특별전 예술감독인 알랭 드 보통의 글귀가 새겨진 조각보(가로 1.2ｍ, 세로 1.2ｍ)를 차례로 이어 하나의 대형 글판(가로 40m, 세로 8.4m)을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된 글판은 크레인을 이용, 국립현대미술관 수장보전센터가 들어설 옛 연초제조창 남관 외벽에 내걸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제작한 CD프로젝트(예술감독 전병삼)의 기네스 기록 인증서도 전달됐다. 

CD프로젝트는 시민들이 보내온 폐CD 30만8천193장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보유한 CD 약 20만장으로 옛 연초제조창 외벽 3면(가로 180m, 세로 30m)를 장식한 CD 파사드 작품이다. 

지금까지 세계 기네스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CD 양은 총 48만9천440장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기록은 세계 기네스북 'CD활용 최대 설치물(The largest display of compact discs)' 분야에 등재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다음 달 25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공예비엔날레에는 45개국 2천여명의 작가가 만든 작품 7천500여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