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섭 충주시 선거구 제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53ㆍ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 설립위원장)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기각돼 피선거권이 상실되므로 출마가 어렵게 됐다.

26일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맹 예비후보는 2010년 7ㆍ28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나라당 윤진식 현 국회의원(충주)에 대한 선거자유방해와 길거리 인사에 대해 2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선관위는 대법원에서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맹 예비후보의 등록을 취소할 방침으로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상실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12월13일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 18개월여 동안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다. 그러나 권력에 무릎을 꿇고 일신의 안위만을 도모할 수는 없었다”며 “용서하되 굴복은 하지 않겠다는 진인사대천명의 고뇌에 찬 각오로 19대 총선에 다시 일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무죄를 기대했다 좌절된 맹 후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대했지만 기각돼 실망스럽다”며 “때를 기다리며 인고의 세월동안 미력하나마 나라와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맹 예비후보는 충주상고와 성균관대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마쳤고,  전 노무현대통령후보 조직특보, 성균관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