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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을 가마로 모시자"‥충북 이색졸업식 `눈길'
강중현 기자  |  puress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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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26  17: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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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찢기'나 `밀가루세례' 같은 일부 학생들의 `졸업 뒤풀이'가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학교들이 추억과 정성을 나누는 `이색 졸업식'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졸업식을 하는 증평 형석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 140여명이 담임교사를 가마에 태우고 행사장에 들어오는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잘 가르치고 이끌어 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하려는 것이다.

재학생들과 다른 교사들은 졸업생들이 메고 가는 가마 행렬의 양쪽에 도열해 축하의 장미꽃 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형석고의 한 교사는 "3년 동안 가르쳐 준 선생님을 항상 받들겠다는 학생들의 뜻을 담아 작년 졸업색 때 가마 태우기를 처음 했다"면서 "지난해 실제로 가마 위에 앉아 늠름한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영동의 추풍령중학교에서는 졸업생 11명이 20년 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묻는다. 이 캡슐에는 손때 묻은 졸업생들의 책과 노트, 사진 외에 졸업생 각자가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도 들어간다.

이 학교는 2000년 졸업식 때부터 타임캡슐을 묻기 시작해 운동장에는 벌써 12개의 캡슐이 묻혀 있다.

보은 회인중학교는 졸업생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재학생들이 특기적성 시간에 배운 악기 연주로 화답하는 `회인 가족음악회'를 연다.

청주의 성화중학교와 송절중학교, 충주의 중앙중학교, 제천의 의림여중과 각리중학교도 학생 동아리 등의 음악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청주 중앙여고는 졸업생들의 여고시절 추억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할 계획이고 상당수 학교가 교복 물려주기, 사랑의 편지 쓰기 같은 졸업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충북도내 초ㆍ중ㆍ고 졸업식은 대부분 다음 달 7∼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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