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문장대 온천개발 지주조합이 제출한 '관광지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부동의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 문장대온천개발 저지를 위한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문장대온천 개발 관련,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날 충북범대위의 환경부 항의방문은 지난 6월 10일 상주시 지주조합이 문장대온천 관광지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 이래로 평가완료 시점에 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북범대위는 “애초부터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본안 접수를 의지를 갖고 막았으면 이런 사회적 갈등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환경부가 개발로 인한 피해가 명백하고, 많은 갈등을 유발하는 사업임을 알고서도 처음부터 안일하게 대응해 오늘의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충북범대위는 “환경부는 문장대온천 관광지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부동의 처리하고 하천과 산림, 수질과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환경적 사업이 즉각 중단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충북비대위는 사업대상지의 온천 수질은 함량이 떨어지는 데다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자칫 환경부가 고시한 수질환경기준 1a등급(매우 좋음)인 괴산군 청천면 신월천 일대가 하루 2200t가량 배출되는 온·폐수에 오염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더욱이 괴산 신월천은 사담계곡, 청주시 옥화구경, 괴산군 청천 뒤뜰, 괴산댐, 산막이옛길, 충주시 수주팔봉, 충주시 상수원보호구역(노루목), 탄금대 등 무수히 펼쳐져 있는 수자원과 하천생태계, 자연관광명소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수질 악화, 하천생태계 훼손, 관광자원 훼손이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주시민 25만명 중 15만명이 현재 달천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충북범대위는 청천면대책위원회, 괴산군대책위원회, 충주대책위원회, 청주대책위원회, 정치권, 지방의회와 연대해 궐기대회 개최, 진정서 및 건의문 제출 등 상주지주조합의 문장대온천개발 저지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