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초ㆍ중교 각 1곳과 초등교 분교 2곳이 다음 달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고 폐교된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진천 백곡중학교는 다음 달 10일 `제39회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고 남은 학생들은 진천중학교와 진천여자중학교로 흡수된다.

1971년 개교한 이 학교는 그동안 졸업생 2천800여명을 배출했으나 수년 전부터 한해 입학생이 10명을 밑돌았다.

9명이 졸업하는 `마지막 졸업식'에는 학부모, 동문, 주민이 참석해 학교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관람하며 폐교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졸업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 만든 명함을 졸업식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고 재학생과 교사들은 하모니카 연주, 합창으로 석별의 정을 나눈다.

1944년 개교한 청원군 부용면 외천초등학교도 다음 달 18일 졸업식을 끝으로 남이초등학교에 통합된다.

68년의 역사를 가진 이 학교는 그동안 2천200여명의 졸업생을 냈으나 현재는 재학생이 15명에 불과하다.

동문회 측은 마지막 졸업생 5명에게 각각 10만∼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음성군 음성읍 소재 덕생분교는 1939년 설립된 뒤 1995년부터 남신초등학교의 분교로 명맥을 이어왔다.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졸업식에서는 단 1명이 졸업한다.

1943년 개교해 69년 역사를 이어온 옥천군 이원면의 지탄분교도 다음 달 17일 마지막 졸업식을 갖는다.

한편 충북 도내 대부분의 초ㆍ중ㆍ고는 다음 달 7∼21일 졸업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