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 ㈜파이온텍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현미경으로 화장품 입자를 살펴보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4일 청주시 오송읍 연제리 ㈜파이온텍을 방문하고,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의 전략 산업인 화장품 산업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황 총리는 ㈜파이온텍의 현황을 보고 받고 “창의력과 아이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 기술경쟁력있는 기업·역동적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 지사와 이관섭 산업부1차관, 한정희 중소기업청장,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가 함께했다.

특히, 이날 이 지사는 “화장품·뷰티 산업의 연구개발 등을 지원할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개발 센터를 착수하는 등 충북은 화장품 메카로서 발전하기 위한 여러 지원시책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황 총리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충북의 최대 현안인 △중부고속도로(오창ICT~호법JCT)확장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화장품·뷰티산업진흥센터 건립 등을 요청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청주 오창IC~호법JCT간 65.6㎞를 현재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약 8천35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충북도내 구간은 모두 44.8㎞로 5천708억원, 경기구간은 20.8㎞로 2천650억원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중부고속도로가 중부권 성장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차량 통행량이 급증해 병목현상이 심화돼 기업들의 물류 비용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충북 제천시 봉양읍간 107.2㎞구간의 현행 시속 120㎞를 시속 250㎞로 높이는 것이다.

특히 충북선과 연계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사업 설계속도는 시속 230㎞이며,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는 시속 200㎞, 중앙선(제천~원주, 도담~영천) 복선 전철은 시속 230~250㎞로 설계돼 충북선 철도의 고속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 사업과 관련 황 총리에게 2016년도 정부예산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2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화장품·뷰티산업진흥센터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내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의 연면적 1만500㎡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기초 및 색조, 헤어부문 화장품 GMP(Good Medicine Products) 시설이 들어서며 바이오 인프라가 집적된 오송을 화장품 뷰티 산업 전진기지로 탈바꿈 시키게 된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2016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및 건축비 1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