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철기(59) ㈜코리아카코 대표는 국내 발파해체 업계는 물론 일본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CEO다. 국내 발파해체 1호 박사다. 2008년 일본 에이매국립대학 대학원서 ‘벽식구조물의 발파해체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코리아 카코를 설립, 18년 째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발파해체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석 대표는 활달한 성격에 ‘두주불사형’이다. 그는 직원들과 소통을 잘해 ‘연성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인정 넘치는 사업가다. 코리아카코에 일단 입사하면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전 직원 해외연수 보낼 정도로 직원 복지수준도 높다. 그는 목표를 세우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도저처럼 밀어 부친다. 그래서 국내 건설업계선 ‘강소기업’으로 통한다.

그는 고향과 모교 사랑도 남다르다. 충북 청주시 내수읍 내수1리 고향 경로당에 6년 전부터 매년 유류비 1백만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모교인 내수중 17회 동창회에 5백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외 지역행사가 있을 때 거금을 후원하고 있다.

코라아카코는 해외 선진기술의 첨단 발파공법 및 무진동 무소음 암반파쇄공법, 일반 특수공법에 이르기까지 국내 토공사 및 비계구조물 해체공사에 있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발파 해체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 무진동 무소음 암반파쇄공법, 벽식구조 건물의 발파해체 방법, 수압을 이용한 구조물의 발파해체 방법, 건축물의 엘리베이터실 구조체 발파공법, 고로기초의 콘크리트 구조물 절단공법, 균열제어용 미니블라스팅 공법 등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지털로 334-1 kk빌딩 코리아카코 본사에서 석철기 대표를 만나 어떤 회사인지, 사업 실적과 특허, 국내 발파업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주

▲ 석철기 코리아카코 대표가 본보 한양동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코리아카코는 어떤 회사인지.

80년대 중반 국내에서 발파해체공법에 대한 관심이 전무할 당시 국내 실정은 건설에만 신경쓰고 구조물해체산업이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기술자 한사람으로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었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그 당시에 해체에 관심은 있었지만 공법에 관한 자료는 전무한 상항이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영화에서 빌딩 발파하는 것을 보고 매력을 갖고 발을 들여 놓은 게 오늘날 빌딩 발파해체 전문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

코리아카코는 해외 선진기술의 첨단화된 발파공법 및 무진동·무소음 암반발파파쇄공법 등 일반해체공법부터 특수발파해체공법에 이르기까지 국내 토공사 및 비계 구조물해체공사에 있어서 국내유일의 특수발파해체전문 강소기업이다. 

▶코리아카코의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면.

국내 발파업계에서 매출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소수정예화로 다듬어진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선진 발파기술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 국내 기술자들을 교육과 실무를 통해 핵심 화약류관리기사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조물 발파해체공사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숙련된 기술자이 모여서 각자의 손끝에서 나오는 기술이다. 신입 사원 때부터 철저한 현장경험과 교육을 통해 기술자 육성에 차별화 하고 있다. 

▶국토부 장관상 수상 배경은.

지난 18년간 구조물 발파해체에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에 대한 쉼 없는 열정을 가지고 성실 근면한 자세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독자적인 발파해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구조물발파해체를 하기 전에 모든 요소에 대한 데이터 값을 입력해서 컴퓨터로 거동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완벽한 발파해체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국내 구조물 발파해체 기술 수준은.

우리 회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지난 2011년 인천 상아아파트(벽식구조 15층 건물)의 성공적 발파·해체는 세계적 수준에 오른 국내 기술력의 가늠자가 되고 있다. 기술 국산화 및 발파해체 활성화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기술적인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거의 90% 수준까지 와 있다. 

▶구조물 발파해체 시장 전망은.

2000년 이후 발파해체 시장은 매년 20%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80~90년대 시설물의 노후화로 해체 대상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구조물해체 사업의 시장규모는 약 2조 원 정도 인데 향후 10년후에는 멸실 호수가 60만가구로 예측돼 해체시장 규모는 약 6조원 시장이 형성 될 것으로 예측된다.

▶건강관리와 좌우명은.

좌우명은 종신지락(평생 한 직업을 갖고 즐기줄 아는 사람이 되자)이고, 건강관리는 평소에 수영과 스트레칭, 걷기 등으로 매일 2시간 정도 투자하고 있다. 

▶고향 경노당 유류비 지원과 선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향 경로당 유류비 지원은 고향에 계시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 친구분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선배님들보다 후배에게 조언을 드리고 싶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손가락질 하던 것을 이겨 낸 사람들이 성공하듯이 자신만의 노력으로 자신만의 신념으로 끈질긴 승부 끝에 남들이 할 수 없는 또 다른 창조물인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얻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감수 해야만 한다.

미지의 시장개척을 위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두러움에 떨지 말고 단지 1%의 가능성을 위해 도전하기 바란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이 무한한 잠재력은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고 있다. 그리고, 진정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