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옛 명칭 학교 비정규직) 직원 5000여 명에게 급여인상분 96억원이 풀린다.

충북도교육청은 7월분 급여일부터 1회 추경예산에 반영한 교육공무직 처우개선비를 이같이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청 곳간에서 인건비 인상분을 지급하려고 1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풀리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교육청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풀 96억원은 기본급 3.8% 인상분 29억원, 장기근무 가산금 15억원, 급식비(1인당 매월 8만원) 44억원, 유급일수 증가분 8억원 등이다.

1인당 평균 190만원 가까운 임금을 더 받는 셈인데 조리원 1900명, 조리사 195명 등이 혜택을 받는 대상이다.

간호조무사·난방원·사서실무원·교무실무사 등은 해당되나, 스포츠강사 등 이른바 ‘교원대체직종’ 직원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3월 기본급 인상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임금협상을 마쳤다.

기본급을 3.8% 인상하고, 장기근무 가산금 상한액을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게 당시 합의안의 핵심이었다. 비정규직 노조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매월 급식비 8만원 지급’건도 당시 진통 끝에 합의했다.

올해 3월부터 초·중·고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호칭은 ‘교육공무직원’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