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충북대학교가 인문사회관에서 제11기 ‘CBNU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충북대학교는 2일 인문사회관에서 ‘제11기 CBNU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해외봉사단 22명은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의 일손을 돕고 마을 환경 개선에 나선다.

또 이 지역의 소학교를 찾아가 수학과 과학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도 함께한다.

두만강을 경계로 함경북도 온성과 마주하고 있는 정암촌은 1938년 일제의 이주정책에 의해 충북 주민들이 옮겨 가 보금자리를 튼 중국 내 충북인 마을이다. 현재 정암촌에는 청장년층이 한국과 도회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마을에는 고령자와 어린이들만 남아 있다. 

봉사단 학생들은 저녁 시간을 활용, 현지 주민들에게 고향의 발전상을 전하는 한편 현재 충북에서는 잊고 있는 ‘청주아리랑’을 현지 주민들로부터 직접 배우고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세대 주민을 방문해 1938년 이주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는 충북 이주민들의 중국 사회 정착과정을 구술사로 정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윤여표 총장은 발대식에서 지난 2006년부터 봉사활동을 통해 충북대와 정암촌이 맺어온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봉사활동이 비록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학생활에서 가장 뜻 깊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단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