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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이종윤 ‘경선’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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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8  14: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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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순 대표기자
내년 4월 13일 20대 총선이 10개월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차기 대선의 척도인 여야의 다툼이 여느 때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 청주시는 청주 청원 통합 후 첫 치러지는 총선인데다 중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특히 현역 중진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청주시 4선거구 중 ‘청원구’가 약체로 평가 받고 있다.

변재일 국회의원과 이종윤 전 청원군수는 새정치연합 출신이다. 변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이 전 군수는 청원군수로 서로 돕는 사이였다. 하지만 내년 20대 총선 청원구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변 의원의 4선 도전에 이 전 청원군수가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출신은 변 의원은 남일이고 이 전 군수는 오창이다. 둘 다 관료 출신으로 진보보다는 보수성향이 강하다. 나이는 변 의원이 3살 위다. 변 의원은 연세대 졸업에 행정고시 출신으로 3선의원이다. 이 전 군수는 청주농고에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청원군수를 지냈다. 정치스펙이나 학력면에서는 변 의원이 앞선다. 하지만 정치는 스펙이 좋다고 당선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고졸이지만 대통령까지 됐다.

변 의원은 ‘탄돌이’ 출신이다. 17대 총선 때 노무현 대통령 탄핵여파로 정통부차관을 그만두고 오성균 후보와 맞붙어 3개월만에 금뺏지를 달았다. 관운이 무척 좋은 편이다. 3선의원으로 지역구보다는 중앙무대에서 인정을 받는 정치인이다. 화려한 스펙에다 달변이다. 논리정연한 말 솜씨가 돋보이는 정치인이다. 청주공항 등 지역 현안사업도 잘 챙긴다. 하지만 지역구에서는 그리 인기가 높지 않다. 주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전 군수는 ‘바보 이종윤’ 닉네임이 따라 다닌다. 그는 청원군수 재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 청주 청원 통합을 위해 ‘살신성인’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힘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통합청주시 출범은 어려웠다. 그는 군수 출마 때 내세운 청주 청원 통합 공약을 끝까지 실천했다. 그는 한범덕 전 시장과 초대 통합 청주시장 내부 경선에도 ‘바보 이종윤 청원군수의 아름다운 승복’ 이란 찬사?를 받았다. 그는 경선 룰이 자신에게 불리했지만 깨끗이 수용했다. 그의 멘토는 변종석 전 청원군수다. 군수실 칸막이를 없애고 현장을 누볐다. 주민과 ‘소통의 달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남의 얘기를 잘 소화하는 ‘연성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사람이다.

변 의원은 최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상가에 사무실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기존 오창 사무소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청주 도심지역까지 지역구가 확대됐다.

이종윤 전 청원군수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전 군수는 오창이 고향이고 당원들에게 인기가 높아 이곳에서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기 위해 청주시 율량동에 사무실을 개설해 사무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 전 군수의 최근 행보를 볼 때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원구' 놓고 내부 경선 불가피... 본선도  승리 장담 못해

변 의원은 청원구에서 4선을 한 후 이 전 군수가 바통을 이어받길 내심 바랬다. 하지만 이 전군수가 도전장을 내자,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군수 재직시 국회차원에서 현안 사업 추진에 지원을 했는데 지금은 배신감이 든다는 것이다. 청원지역구를 놓고도 한치의 양보가 없다. 이 전 군수는 변 의원이 남일 출신인 만큼 청주 상당구로 지역구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변 의원은 오창에 둥지를 튼지 오래됐다며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을 바라보면 정치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게 실감이 난다. 1차 관문인 새정치연합 내부경선을 통과해도 새누리당 후보자와의 본선이 기다리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서 지금 상황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변의원이 4선에 성공할지 이 전 군수가 단체장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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