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과 외국인 관광객 등의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의 국제화물 취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1분기 국제화물 취급량은 1천397t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618t) 증가했다.

작년 한 해에도 국제화물 취급량이 5천219t에 달했다. 올해에도 1분기 수준만 꾸준히 유지된다면 지난해 취급량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청주공항에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2011년 9월부터 1년간 취항했다. 이 덕분에 2012년 청주공항 국제화물 취급량은 5천249t에 달했다.

대한항공 화물기 재취항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2012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국제화물 취급량이 증가한 데는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가 한몫했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1분기 6만2천319명에서 올해 11만7천986명으로 89%(5만5천667명) 증가했다.

이 공항의 정기 국제노선은 베이징, 항저우, 선양, 상하이, 옌지, 하얼빈, 다롄 등 모두 7개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주공항과 중국의 톈진·칭다오·홍콩, 일본의 오사카를 잇는 정기 국제노선 개설이 추진되는 만큼 여객 수나 국제화물 취급량 모두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