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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고원전 현장소장 "아직 안전하지 않다"정부, 8개월만에 언론에 사고현장 첫 공개
연합뉴스  |  sjdaily@sj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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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13  17: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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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의 대량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현장소장이 원전이 안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요시다 마사오(吉田昌郞·56) 현장소장은 12일 언론과의 회견에서 "원자로는 냉각이 안정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전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 내부의 방사선량이 여전히 높으며, 하루하루의 작업에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요시다 현장소장은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현장소장이 언론과 회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견은 8개월만에 정부가 언론에 사고 현장을 공개하면서 이뤄졌다.

요시다 소장은 사고 당시를 회고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3월 11일부터 1주일간은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몇 번이고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이 차례로 폭발하고 2호기의 원자로에 냉각수가 유입되지 않으면서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위기 상황을 겪었다면서 최악의 경우 멜트다운(노심용융)이 진행되면 통제불능 상태가 돼 그것으로 끝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는 방사성 오염수 정화시설이 설치된 6월 말까지 위기 상황이 계속됐다면서 7∼8월 들어 원자로의 냉각이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8개월만에 허용된 현장 취재는 기자들의 출입이 통제된 채 '버스'안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정문과 일부 시설은 촬영이 금지됐다.

정부는 당초 보안상의 이유로 취재단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사전 검사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사전 검열'이라고 언론이 반발하자 철회했다.

요시다 소장은 구체적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사고조사 당시 검증위원회에 이미 밝혔다"면서 말을 아꼈다. 상부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현지언론은 쓰나미와 폭발로 유린당한 원전 건물의 참담한 상황을 보도하면서 약화한 건물의 붕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도인 1밀리시버트(시간당)의 방사선이 측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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