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충북지역본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Long-Arm 공법'에 대해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이 공법은 기존의 낮은 송전철탑을 높여야 하는 곳에서 정전없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임시송전선로를 구성할 때 쓰는 공법이다.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윤상용)는 제천시 고암·모산동을 지나는 송전선로의 철탑 높이를 높여 낮은 송전선로 때문에 불편을 겪던 제천 시민의 숙원을 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은 이 구간의 15만4000V 제천∼영월 간 송전선로 철탑 6기의 높이를 평균 16m 이상 높이기로 하고, 지난 17일 국내 처음으로 개발·적용한 임시선로 ‘Long-Arm 공법’ 시연회를 했다.

이 공법은 기존의 낮은 송전철탑을 높여야 하는 곳에서 정전없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임시송전선로를 구성할 때 쓰는 공법이다.

별도의 용지확보가 필요 없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기간도 30일 정도 걸리던 기존 공법의 10분의 1인 3일로 확 줄였다. 공사비도 기존 공법보다 75% 절감할 수 있다.

한전은 현재 전국의 저지상고 해결 공사에 ‘Long-Arm 공법’을 적용하면 한전 전체적으로 3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상용 한전 충북지역본부장은 “‘Long-Arm 공법’으로 비행장 인근의 고도제한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주민에게 송전선로 철탑 높이를 높이는 공사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생활안전과 주민 숙원사업을 동시에 해결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국민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본부장은 또 “앞으로 15만4000V 특고압 송전선로뿐만 아니라 34만5000V 이상 초고압 송전선로에도 이 공법을 적용하도록 기술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