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4조 5000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올해 확보한 국비 4조 3810억원보다 27.2%(1190억원) 증가한 규모다.

도는 13일 이시종 지사 주재로 정부 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4조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국비 확보 역점분야에는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동서 5축 고속도로(세종~안동) 및 동서 6축 고속도로(제천~삼척) 건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세종~서울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사업과 함께 정부예산에서 한꺼번에 빠졌던 중부고속도로 남이JCT~호법JCT 확장 사업도 포함됐다. 학술·문화·관광 등 전국 규모의 회의 개최를 위해 추진하는 오송 컨벤션센터 건립에 필요한 기본설계비도 반영됐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중앙 부처가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은 제외하는 대신 논리적으로 충분히 설득할 수 있고 합당한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23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북 출신 국회의원 초청 정책 간담회를 열고 국비 확보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