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청주시장, 김수현 작가, 신찬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왼쪽부터)이 9일 옛 청주시장 관사에서 '김수현 드라마아트홀'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옛 청주시장 관사가 청주출신의 인기 드라마작가 김수현씨(72)를 테마로 한 ‘김수현 드라마아트홀’로 탈바꿈한다. 

충북도와 청주시, 김수현(72) 작가는 9일 청주시 수동 청주시장 관사에서 김수현 드라마아트홀 건립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에는 국비 36억원, 지방비 36억원 등 총 7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민선 6기 들어 용도 폐기된 청주시장 관사를 지상 3층, 별관 1층 규모의 드라마창작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에는 김 작가의 집필 공간과 작가 2~3인을 수용할 수 있는 창작 활동실, 드라마 시청·토론 공간, 영상체험관, 문학카페 등이 갖춰진다.

1층(673㎡)에는 청주시 홍보관, 드라마 콘텐츠 기념품 판매장, 카페, 분장체험실이 들어서며 2층(673㎡)에는 드라마 전시관, 영상체험관, 갤러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3층(673㎡)에는 작가아카데미, 문학카페와 지역문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장도 들어선다.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창작물을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힐러,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 인기드라마를 촬영한 청주 수암골, 연초제조창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문화시설”이라면서 “2017년 9월 개원하면 수암골 드라마 한류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청주여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1972년 ‘무지개’를 시작으로 그동안 ‘새엄마’, ‘사랑과 진실’,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러, ‘엄마가 뿔났다’ 등 인기 드라마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