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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한범덕 ‘리턴매치’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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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05  19: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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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순 대표기자
충북 ‘정치1번지’는 청주 상당 선거구다. 이 선거구에 내년 4월 20대 총선서 정우택 의원과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은 2006년 민선 4기 충북지사 선거에서 맞붙어 한 전시장이 패배한 경험이 있다.

둘 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생활하다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정치적 성향은 비슷하지만 당은 다르다. 행정고시는 정 의원이 한 전 시장보다 1년 먼저 합격했다. 하지만 나이는 한 전 시장이 한 살 많다. 정 의원은 경기고, 성균관대를, 한 전 시장은 청주고, 서울대 출신이다. 정 의원은 장관, 국회의원, 도지사를, 한 전 시장은 차관, 시장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화려한 경력에다 인지도마저 높다. 소속 정당 공천관문을 통과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충북 정치인의 간판이다. 그는 재선 국회의원(충북 진천·음성)을 거쳐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충청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하지만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충청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재선을 노렸으나, 민주당 이시종 후보에게 패해 낙선되었다. 그리고 2012년 4월 제19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했던 민주통합당 홍재형 의원을 물리치고 청주 상당구에서 당선되었으며,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이어 현재는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지내고 있다. 

그는 부산 출생이지만 아버지 고향인 진천을 기반으로 정치입문에 성공한 케이스다. 정 의원은 정치적 부침이 심했다. 선거에 7번 도전해 4승 3패다. 그래서 낙선자의 아픔과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선거에 그 만큼 내공이 쌓인 셈이다. 선거 때마다 외지 출신이란 게 걸림돌이 되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19대 총선에서 충북도지사 시절 성상납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선된 후 경찰과 검찰조사 결과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다소 흠이라면 너무 ‘정치적’란 평이다.

한범덕 전 시장은 청주 ‘토박이’다. 초중고를 지역에서 나와 대학만 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안부 제2차관을 그만두고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관료출신으로 보수 성향이지만 야당을 선택했다.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민선 6기 청주시장에 재선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선거에 3번 도전해 2번 실패했다.

한 전 시장은 이종윤 전 청원군수와 함께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이다. 그는 차분하고 온유해 ‘연성의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 성격이 오히려 공직기강 해이를 불러왔다. 실제로 시장 재직시 잇딴 공직비리 등으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서 혼외자설이 유포 돼 정치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부인과 딸 친생자 DNA검사 결과 친부모인 것으로 판명됐다.

한 전 시장이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청주 상당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상당구인 용암동에 사무실을 내고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 10년만에 상당구서 격돌... 정치적 생명 건 승부

예상대로 내년 총선에서 이들 두 후보가 맞붙는다면 10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둘 다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가 될 것이다. 지금 상황으론 한 전 시장이 불리하다. 정 의원은 현직 의원인데다 새누리당에서도 인정하는 거물급(?)이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미리 예단해서는 안된다. 스펙보다 정치적 변수에 따라 얼마든지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아직 총선이 1년여 남았지만 두 사람간의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 누가 ‘승리의 월계관’을 쓰고 국회 입성할지 벌써부터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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