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정부기관과 각 계 전문가를 초청해 해외직구 활성화로 인한 국내 물류-유통산업의 득과 실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관계자는 경제 활성화 및 물가 조정 기능의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면서도 소비자와 산업체 모두의 이익 도모를 위해 중립적 입장을 밝히고 있고, 국내 유통업체는 해외직구 활성화에 조심스러운 우려를 국제 물류유통 업체는 해외직구 분위기 속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이날 토론회에서 다뤄졌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난 2010년 2억4천200만 달러규모였던 해외직접구입이 지난해에는 15억4천491만달러 규모로 확대되면서 해외직구가 우리나라 유통산업은 물론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과거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온라인 몰과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어렵지만 이제는 해외직구라는 더 무서운 경쟁자의 등장과 열풍으로 국내 유통환경의 변화에 조금이나마 미래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늘어나는 해외직구의 배경과 소비자의 피해 등에 대한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이 각 분야의 의견을 개진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숭실대 안승호 교수(좌장), 세종대 경영대학 이동일 교수, 쿠팡 박대준 이사, 이베이코리아 이오은 상무, 기획재정부 물가안정팀장,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사무관이 토론 패널로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