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제22대 노영수 회장(69)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청주상의는 지난달 27일 오전 청주시 라마다 호텔에서 상공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임원 선출을 위한 '제1차 임시 의원 총회'를 열어 노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
동화의 대표이사인 노 회장은 청주상의가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던 2013년 중도 하차한 오흥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오른 이후 조직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회장은 부산 출신이다. 동아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축산과 연관이 있는 ㈜동화를 1990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청주상의 18대 의원, 19대 상임의원, 20대 21대 부회장으로 활동 한 바 있다. 지역사회에 참여도 적극적이다. 충북발전연구원 이사, 사회적기업 활성화 충북네트워크 상임대표,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부이사장 등 10개 이상 민간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3년 간 청주상의를 또다시 이끌게 된 노 회장을 만나 지난 2년동안 성과와 보람, 향후 청주상의 청사진, 충북 경제 4% 달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 지난 2년동안 성과와 보람은.
지난 2년을 뒤돌아보면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 또한 많았다. 먼저 사무처가 합심 단결해 빠른 안정을 찾아, 기업지원과 봉사에 전념할 수 있었다. 기업 애로사항인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설치하였고, 인력양성센터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 청주상공회의소 향후 청사진은.
청주상의 창립 96주년을 맞았다. 다가올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놓는 일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오랜 숙원인 인력양성센터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 회원사 지원 강화, 회원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업인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우대받고 존경받는 환경 조성, 민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과 함께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찾아 해결, 충북경제 4%실현을 위해 청주상의가 앞장서겠다.
▶ '기업인회관(비즈니스센터)'과 '인력양성센터' 건립 계획은.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취업지원 알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맞춤형 교육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그리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어려운 경영여건을 최대한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인력양성센터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는 반드시 꼭 필요한 훈련지원시설 기능이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각계각층에 주지시켜 왔기 때문에 부지확보는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믿고 있다. 예산확보는 먼저 부지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이른 단계다. 임기내 반드시 건립하겠다.
▶ 부설 충북FTA센터, 지식재산센터, 충북인자위 지역기업 지원은.
청주상의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써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이다. 다방면으로 기업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과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청주상의 내에 설치되어 있는 지식재산센터에서는 특허·브랜드·자인 등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FTA활용지원센터에서는 기업의 무역인증 지원을 위해 수출 증명·원산지증명·수출알선·바이어발굴·세계박람회 참가 등 다방면으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사진흥부에서는 국가기술자격검정과 중소기업의 인력문제 해결과 취업알선을 위해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해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해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공급은 물론 취업자에게는 일자리를 알선·매칭시켜주고 있다.
▲ 노영수 청주상의 회장이 본보 한양동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 CEO아카데미 운영은.
청주상의 CEO아카데미는 현재 20기 과정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9기 수료, 640여명을 배출했다. CEO아카데미는 전문 경영인들이 이업종간에 전문 교육 훈련을 통해 기업경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환한다. 앞으로 청주상의의 CEO아카데미는 점진적으로 인적네트 워크의 규모나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충북지역 사회를 위한 지원·봉사·경영활성화에 앞장서 충북경제 4% 실현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 충북4%경제 실현 방안 및 청주상의 역할 등은.
먼저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애로사항인 인력문제도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해결해주면 중소기업은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다. 외지기업의 투자유치, 투자확대, 기관 간 협력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ICT, 유기농, MRO산업 등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 범도민협의회도 출범되었기 때문에 청주상의가 앞장서고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뭉치고 노력한다면 4%대 실현은 가능하다고 본다.
▶ 회원과 지역민에게 당부할 말씀은.
충북은 민선 6기에 들어와 충북경제 4% 실현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민소득 4만불 시대를 이룩하고자 이시종 지사님께서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육성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충북 경제 성장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 도민들께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주고 외지기업을 유치하는데도 힘을 보태 주시길 당부 드린다. 청주상의 임원과 회원사 모두가 힘을 합쳐 충북경제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