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지난해 평균 공사수주실적이 11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이내의 업체가 전체 실적의 67% 차지하고 1억원 미만 실적의 업체가 20%에 달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코스카) 충북도회가 23일 발표한 2014년도 도내 전문건설업 신고실적을 보면 대상업체 1천718개사가 신고한 공사실적액(기성액)은 총 1조9천626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200억원(7%) 증가했다. 업체당 평균 실적금액은 전년보다 6% 증가한 11억 4천만원이다.

도내 실적 1위는 ㈜에스비테크(943억원)가, 2·3위는 대우에스티(800억원), 토우산업(610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대신시스템(600억원), 윈체(425억원), 성풍건설(367억원), 윈하이텍(306억원), 금성건설산업(283억원), 광스틸(273억원), 정석건설(27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적신고 상위 10%(170개업체)의 매출액 증가의 영향으로 전체 기성액과 평균 기성액이 증가했고, 실적 상위 10%이내의 업체가 전체 실적금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80%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적신고 업체 중 334개(19%)의 전문건설업체가 1억원 미만의 실적을 신고, 지역중소 전문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수주난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선우 회장은 “공사실적 60% 이상이 전체의 10%가 차지하고 나머지는 저조한 실적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이어졌다”며 “지자체의 각종 조례제정 등을 통한 도내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 및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