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와 제천시 일원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14년까지 광역 친환경농업단지가 조성된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친환경유기영농조합법인(대표 정일승)을 농업단지 사업체로 정해 다음달부터 3년 동안 국비 등 140억원을 들여 산척면 송강리, 달천동 423-1번지, 이류면 장성리의 1302㏊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0억 원을 들여 공동육묘장, 친환경우렁이양식장(달천동)을 만들 예정이며, 관내 농가 686곳이 참여케 된다.

또 2013∼2014년에는 가축분뇨를 퇴비로 재활용하는 농축순환자원센터를 산척면에 세우고, 벼 보관ㆍ도정ㆍ가공시설, 과일 집하ㆍ선별ㆍ포장실, 과일 저온저장고 등을 갖춘 친환경산지유통센터를 이류면 장성리에 신축할 예정이다.

제천시도 같은 기간 국비 등 88억 원을 들여 금성ㆍ백운ㆍ봉양ㆍ송학 4개면과 화산동의 1300㏊에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안에 제천광역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진필경)을 농업단지 사업체로 정하고 올해 말까지 9억 원을 들여 농축순환자원화센터(금성면)와 잡곡류 가공시설(백운면)을 만들 계획이다.

그 후 2년 동안에는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벼 도정 및 보관시설, 공동 육묘장, 미생물 배양실, 액비살포기, 광역방제기, 농기계보관창고를 세울 예정인데 관내 농가 350곳이 사업에 참여한다.

충주시 친환경농업담당인 정구익 계장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하지 않고는 앞으로 농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면서 “도내 친환경농업의 핵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