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충북경제 4%실현 비전 선포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언 구 충북도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비전선언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충북의 4% 경제 실현을 위한 2020발전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12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북경제 4% 실현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지사, 도내 시장·군수, 지역국회의원, 도의원, 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지사는 선언사를 통해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2020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충북경제 4%시대 구현에 대한 비전과 도민소득 4만불 달성 목표, 세부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세부전략에 따르면 2020년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해서는 67조원 수준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37조원·지역고용률 72%·수출 230억불 달성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13년 말 기준 충북의 GRDP는 45조9000억원, 1인당 소득은 2만6000달러다. 5년 안에 GRDP를 21조1000억원, 1인당 소득을 1만4000달러 늘려야 한다.

추진전략으로 △미래지향 지역경제구조 고도화 △성공지향 기업투자기반전략 강화 △협력지향 동반성장 기반조성 △신뢰지향 기업친화 지역환경 조성 △확대지향 일자리 창출과 수출진흥 5대 전략과 16개 부문 283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미래지향 지역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산업 △태양광산업 △화장품·뷰티산업 △ICT융합산업 △유기농산업 △항공MRO산업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바이오산업은 국내수준 바이오거점에서 세계수준의 바이오허브 육성을 위해 첨단임상시험센터 유치, 한방바이오기업 연구타운 구축, 국립 대체의학 연구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태양광산업은 아시아 최고 클러스터지역을 목표로 중대형ESS 시험인증센터 건립, 제로에너지 실증단지 조성,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국내 최대 태양전지기술지원센터 완공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화장품·뷰티산업은 글로벌코슈메슈티컬 개발센터 건립, 2018 바이오·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개최, 화장품산업 글로벌 명품화 프로젝트를 세부과제로 추진, K-뷰티선도 글로벌 거점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충북 ICT융복합기술지원센터·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센터 건립 등으로 IT 기반의 단순산업 생산거점에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융합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기농산업은 유기농국제연수원 건립과 유기농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친환경채소 가공식품산업 육성으로 ‘유기농 특화도 충북’ 건설에 나서게 된다.

MRO산업은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과 국가비행종합시험장 조성, 세계항공대학 설립 등을 바탕으로 육성하게 된다.

4% 경제 실현을 위한 범도민협의회도 이날 출범했다. 각계각층 대표자 135명으로 구성한 범도민협의회의 초대 회장은 노영수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이 맡았다.

이 지사는 선포사에서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 영충호 시대가 도래하면서 충북은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황금 기회를 100년 발전의 기회로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유기농, ICT(정보통신기술), MRO(항공기정비) 산업 등 6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160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선포식 후 시장·군수 11명은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충북경제 4%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군수협의회는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