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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식보다 인성교육이 더 중요"<세종초대석>유선규 충청대 총장을 만나다
강중현 기자  |  puress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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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6  15: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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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7개 학과 506명으로 개교한 충청대학교는 현재 모집정원 2천400여명으로 몸집이 커졌다. 그동안 졸업생은 4만5천명에 달하며 2·3년제는 물론 4년제로 간호학과와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이 개설돼있는 등 내적으로도 견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충청대의 수장을 맡아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는 유선규 총장을 만나 대학의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총장 취임 후 8개월째입니다. 그간의 소감은.

전문대학은 전문대학 나름대로 문제가 있는데 가장 시급한 건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 대학에 꿈을 갖고 오는 학생들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대학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4년제인 부산외대 총장을 4년 했는데 전문대학 총장은 더 쉬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가 와서 보니 오히려 더 힘들다. 대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총장이 끌어당기면 (학생들이)따라온다. 그런데 전문대는 포기하는 학생이 있다. ‘내가 해서 될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부터 해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학생들이 포기해선 안 되고 그렇게 끌어내는데 좀 시간이 걸린다.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충청대에선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려 한다.

충청대의 장점은.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가진 교직원들이 많다. 대학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부분이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자원이다. 교수와 직원의 노하우와 재능을 대학 발전에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 80%를 상회하면서 대학 졸업장이 취업이나 성공을 보장해주던 시대는 갔다. 이에 따라 기업의 채용 방식도 변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시 중요한 요소로 보는 게 인성이다. 외국어 몇 마디 더 할 줄 아는 것보다 사람이 돼야 한다. 그렇게 가르치는 게 대학이 할 일이다. 충청대는 매 학기마다 수차례 인생캠프를 실시, 사회성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인성이 제대로 된 학생이 사회생활도 잘 한다. ‘충청대학을 보면 솔직히 실력이 좀 모자라는 대신에 인성만은, 사람만은 틀림없다’ 그런 쪽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가능하면 충청대학의 아이들을 데려다 쓰면 틀림없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대학을 만드는 게 우선 목표다.

아무래도 전문대학이다 보니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취업률 아닌가요.

기존 취업률 64.4%가 지난해 12월 72.5%로 향상됐고 계속 상승 추세다. 학부(전공)·과별 취업률 표를 학내에 전시하고 있다. 초기엔 교수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전문대학이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취임 후 자기소개서 쓰기 경진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 취업률이 향상되고 있다. 부동산지적과와 항공보안과의 경우 각각 87.1%, 81.8%다.

   
 
충청대의 발전 전략과 비전은.

‘차세대 교육혁신 대학’이 비전이다. 이를 위해 변화와 감동을 주는 명품교육, 끼와 트렌드가 어우러진 취업메카, 지역을 선도하는 산학 이노베이션, 능력의 무한 향상을 위한 조직시스템, 머물고 싶은 캠퍼스를 5대 핵심추진전략으로 정했다. 명품교육을 위해서는 수요자 감동의 교육운영체계 구축과 수요자 감동의 교육복지 서비스, 산업체 감동의 인재 육성, 글로벌 인재 육성, 평생학습 선도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취업메카를 위해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진로개발 프로그램 운영, 산학 연계체제 구축, 취업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연수 강화 등 취업 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이노베이션을 위해선 지역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의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의 최적화와 공간의 효율화를 통해 머물고 싶은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등록금 인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지.

학령인구가 줄어 많은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학도 정부 시책에 맞춰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수익사업을 전개하고 동창회를 활성시켜 발전기금 확충에도 노력할 것이다. 낭비 요소를 줄이면서 보다 체계적인 예산계획과 사업계획을 세워 대학을 운영하겠다.

구성원들에게 바라시는 게 있다면.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결연한 자세로 전 구성원이 대학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대학 경쟁력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학생은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다. 우리 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학생중심대학, 취업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을 항상 명심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한다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유선규 총장 약력

1949년 충북 괴산 출생.
1968년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공직생활 시작. 1999년 교육부장관 비서실 실장, 2000년 충북 교육청 부교육감,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공보관, 2004년 경기도 교육청 부교육감,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2007년 부산외대 총장
2011년 5월 충청대 총장 취임.
1977년 국민교육헌장유공 표창, 1982년 정부모범공무원 표창, 1988년 정부근정포장, 2003년 정부홍조근정훈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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