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원고(구 충주농고)가 11일 '농업계 특성화고'로는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84년간 충북 충주지역 농업계 교육의 전통을 이어온 국원고가 11일 농업계 특성화고로는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국원고는 이날 학내에서 졸업생 170명과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1회 졸업식을 갖고 농업계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마지막으로 수료한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1930년 5월 충주공립농업학교로 개교한 국원고는 1960년 충주실업고 1980년 충주농고로 개칭했으며, 지난 2012년 6월 국원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학과개편을 통해 농업계 교육과정에서 인문계로 전환했다. 2015년에는 충북도내 일반고 중 유일하게 행복씨앗학교로 선정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차영만 국원고 교장은 "농업은 인간생활의 근간이며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으로 국원고가 84년간 이어온 농업계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마지막 수료자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충주농고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업적을 든든한 뿌리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