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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청주상의 회장 기자회견청주상의 차기회장 ‘경선’ 갈 듯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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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5  23: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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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 선출이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는 지역 경제계 인사가 고사하면서 경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청주상의는 최근 상임위원회 승인을 거쳐 정종택 전 충청대 학장 등 7명으로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했다. 추대위는 다음 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태호(64) 현 회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청주상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회장을 경선하면 자칫 지역 경제계가 사분오열될 수 있다며 젠한국의 김성수 회장을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주상의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 구성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설왕설래하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내가 연임하려고 추대위를 구성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오해가 있어 속이 많이 상했다"며 "17대부터 그 동안 추대 형식으로 모두 4회에 걸쳐 13년 20개월 간 상의 회장을 해 전국에서 5위 안에 드는 최장수 상의 회장이 됐 청주상의에서도 최장수 회장을 했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했다.

그는 "차기 회장 관련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선거가 과열될 우려가 있었다"며 "지역사회에서 적임자로 보고 저도 늘 염두에 두고 있던 분이 차기 회장을 맡아야 바람직할 것 같아 추대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상의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5·16대 선거에서 경선을 치르다 보니 선거에서 진 분들이 상의에 참여하지 않는 등 지역경제계가 사분오열되는 부작용이 컸다"며 "추대위를 구성하면 후보자 난립과 과열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대위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만약 추대를 받은 인물이 끝까지 고사하거나 특정 후보자가 추대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면 경선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이달 말까지 추대위 활동을 지켜보고 추대가 안 될 경우 차기 회장 선거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로운 감정으로 특정인을 추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청주상의의 화합이 깨질 우려가 있는데 나 몰라라 하는 건 현 회장으로서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충북의 간판 향토기업인 한국도자기 대표이사를 지냈던 김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청주상의 회장직 제의를 받았지만 번번이 고사했다.

그는 이번에도 "인도네시아 공장을 세계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여유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고초려'의 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틀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만간 추대위를 해체한 뒤 다음달 중 새 회장을 경선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대위가 다른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후보군이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특정인의 손을 들어주기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많다.

김 회장 외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두영 두진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오흥배 대신정기화물자동차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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