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고이에 료지 작.

▲ 스페인 작가 라파엘 페레즈 작.

"임진년 새해 불꽃의 기운을 받은 도자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올해 첫 번째 전시로 국제도예교류전을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개최한다.

한국공예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회인 이번 국제도예교류전에는 모두 10개국의 장작 가마 작가 18명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도예가 양승호씨를 비롯해 김상우, 박미화, 전성철, 황예숙씨가 참여하는데, 모두 전통 장작 가마를 이용해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이다.

한국의 자연미와 투박하지만 삶의 애틋함과 치열한 작가정신이 반영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해외에서는 패티 우트(Patty Wouters, 벨기에), 달룬(Dalloun, 프랑스), 티에보 샤그(Thiebaut Chague, 프랑스), 마틴 맥월리엄(Martin Mcwiliiam, 독일), 제인 저민(Jane Jermyn, 영국), 사샤 워델(Sasha Wardell, 영국), 고이에 료지(Koie Royji, 일본), 소조 미시가와(Shozo Michikawa, 일본), 토비온 크바스보(Torbjom Kvasbo, 노르웨이), 미할 푸친스키(Michal Puszczynski, 폴란드), 라피엘 페레즈(Rafael Perez, 스페인), 레베카 메데(Rebecca Maeder, 스위스), 쥬티트 더프(Judith Duff, 미국)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장작 가마를 통해 생활자기와 도자 조형물을 만드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는 거칠고 투박한 장작 가마의 멋과 작가만의 독창적인 기법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생활자기 및 조형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공예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카이브전도 열린다. 공예관 1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록과 영상물을 소개하고 기증작 등 소장품 100여점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걸어온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아카이브전을 준비한 것이며 전통공예의 향연을 통해 진정한 공예정신을 느낄 수 있게 하려고 국제도예교류전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