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윤상용)는 전기의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노력을 연중 시행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사용용도에 따라 계약종별과 요금체계를 달리하고 있다.

계약종별은 사용용도에 따라 주택용,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농사용, 심야 등으로 구분되며 적용되는 단가가 다르다. 고압의 경우 전압별로 단가가 다르고 저압의 경우 교육용, 산업용, 농사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차이로 전기의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한전의 꾸준한 계도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이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여 벌과금을 부과 받는 사례는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가격이 싼 농사용 전기를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산업용 전력을 일반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자주 적발되고 있다

주택용 요금은 누진제로 계산되기 때문에 겨울철 농사용으로 주거난방시 요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예를 들어 겨울에 가정용 난방으로 500kWh의 전기를 농사용으로 사용시 104,820원(주택용: 130,260원, 농사용: 25,440원)의 전기요금 차이가 난다.

이러한 적정용도 사용을 위반할 경우에는 적정하게 산정된 전기요금의 2배를 위약금으로 청구하게 되며 무단 사용이나 기기를 훼손 변조하는 행위는 3배의 위약금을 청구한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의 부정사용은 전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선량한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부정사용이 많을수록 전기요금의 누수가 생기고 그것은 곧 요금인상과 연결돼 다른 고객에게 전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선량한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전기 부정사용에 대한 방지활동을 연중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용도에 맞게 적정 사용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