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이 진천군청 종합민원실에서 '찾아가는 미술관'展을 열고 있다.

전시에는 박정호, 황용진, 강행복, 신승균, 안정민, 이영애 작가의 작품 14점이 전시된다.

박 작가는 잎처럼 보이는 꽃으로 '생명'과 '생성'의 의미를 보여준다. 

화려하지 않고, 다소곳이 숨겨져 있는 꽃의 모습에서 모체와 같은 '생명체를 품고 있는 대지'를 표현하고 있다. 

하늘을 배경으로 자동차(인간 문명의 상징)를 대비시켜 인간존재의 미약함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황 작는 순수한 자연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순간적인 삶을 이어가는 인간의 존재를 'GOOD MORNING'이라는 물음으로 나타내고 있다. 

강 작가는 서정적인 감성으로 대지와 하늘을 나무와 꽃으로 표현해 다색 목판화의 특징을 보여주며, 신 작가는 낙낙 장송처럼 기개가 느껴지는 장엄한 소나무를 통해 인간의 끈기 있는 생명력을 형상화하고 있다.

안 작가는 베니어합판을 사용한 목판화 작품으로 채도 높은 원색을 중첩 사용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