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충북 청주시 오송C&V에서 열린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유치 추진위원회에서 설문식 충북도 정무 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도가 충북대와 함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19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1로 오송C&V센터에서 ‘첨단임상시험센터유치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설 부지사를 비롯해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 충북대병원·청주의료원·충주의료원 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충북도를 비롯해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센터 유치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충북대병원을 주축으로 ‘임상연구병원’의 조속한 유치를 위한 기관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국비 확보전략 등도 논의키로 했다.

도는 이번 자문회의 결과와 다음달 완료되는 ‘첨단임상시험센터 도입모델연구 및 홍보용역’ 결과를 종합해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충북대병원의 임상연구병원(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계획을 올 1분기내로 검토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다만, 오는 26일 예정됐던 충북대병원과 충북도의 ‘오송 임상연구병원 건립 투자협약’은 보다 충실한 준비과정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양 기관 간 세부적인 협약내용을 조금 더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북도가 유치추진위원회 구성에 이어 충북대병원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면 오랜 숙원이었던 오송 임상연구병원 유치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충북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핵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임상연구기능을 갖춘 수도권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해 11월 충북대병원을 주축으로 하는 소규모 임상연구병원 추진을 제안 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충북대병원 분원을 개원하면서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 첨복단지 내 각종 신약개발센터·임상센터 등이 함께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이 지사의 판단에서 기인했다.

설 부지사는 “임상연구병원 유치 추진위원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만큼, 보다 충실한 준비과정을 거쳐오송첨복단지 내 핵심 기능을 수행할 충북대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을 추가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