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8일 “법정부담금은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반드시 설립자 후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법정부담금은 사학재단이 재단 소속 학교를 운영할때 내놓는 법인전입금 가운데 법적으로 반드시 내도록 정해진 교직원연금 부담금 등을 말한다”며 “그러나 청석학원은 청주대 법정부담금 30억원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초·중·고교의 법정부담금 10억원은 교육청이 대신 납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대의 법인전입금 비율은 0.17%(전국평균 4.5%),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9.8%(전국평균 46.4%) 등 법인책무성과 관련된 주요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렇게 열악한 법인지표는 청주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법인이 부담한 법인전입금 0.17%도 실상은 대학적립금을 예치한 대가로 은행들이 대학에 내야 할 기부금을 청석학원이 대신 받아 이 돈으로 그 대부분을 충당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재단이 부담한 법인전입금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윤배 전 총장은 우선적으로 상속받은 횡령 재산을 학원에 되돌려 놓는 것은 물론이고, 학원 재정문제와 법정부담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더욱이 다른 청암·석정 설립자 형제분의 후손들도 할아버지들의 고귀한 창학정신을 기려서 학원의 열악한 재정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가 19일 학교측과의 2차 공개토론을 앞두고 법정부담금 해결을 다시 요구하고 나서면서 학교측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