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국제공항이 대중교통 접근성 확대로 새로운 비상의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광역자치단체간 시외버스, 공항리무진,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이 신설되거나 확대돼 그동안 이용객들로부터 제기된 민원이 상당부분 해소되기 때문이다.

15일 충북도는 정정순 행정부지사 주재로 충북도,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등 청주공항 및 대통교통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청주공항 접근성 강화 관련, 종합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말 공항 이용객이 17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폭발적 증가 추세와 함께, 정부세종청사 이전 만료 및 혁신도시 입주 본격화로 역할이 크게 증대되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가장 큰 민원이었던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해소하는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를 위해 각급 기관은 현재의 현행 노선을 3개 중점 방안으로 나누고 기관별로 이를 해소하거나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설

우선, 청주공항 대중교통 노선 신설을 위해 시외버스와 공항리무진(시내·외 버스)을 다른 광역자치단체까지 확대했다.

이를 위해 경기 남부권 주민들을 위해 수원, 성남, 용인, 이천, 안성 등에 새로운 노선이 신설된다. 또 공항리무진을 운행하기로 하고, 대전 유성구 노선을 신설하거나 또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전을 중심으로 한 노선은 유성↔대전청사↔세종청사↔오송역↔청주공항을 연결하도록 했다.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부터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은 새로 만들거나 연장하기로 했다. 이 노선 내포신도시↔아산탕정지구↔천안↔청주공항을 연결하도록 했다.

▶변경

공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번에 변경되는 노선은 청주공항 북측진입(청주공항 북부권역)를 통과하도록 하되, 시외버스는 진천(혁신도시 포함), 증평, 괴산, 음성, 제천, 단양, 원주 등을 포함시켰다.

시내버스는 구오창, 진천(혁신도시 포함), 내수, 증평 등이다.

이들 노선은 청주↔청주공항↔내수증평 청주↔청주공항↔오창↔진천, 청주↔청주공항↔서울방면 노선, 청주↔청주공항↔충주방면 등으로 기존에 없던 청주공항 경유가 추가됐다.

▶기존노선 증편 및 조정

기존 운행 중인 노선을 증편하거나 운행시간을 조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도심 공항 리무진 및 대전·천안·충주행 등 시외버스 운행이 늘어나고,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출도착 시간)와 연계한 버스 시간도 조정된다.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한 한 것은 청주공항 이용실태 조사 결과 다른 공항을 이용하는 이유로 적은 항공노선과 함께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지난해 12월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재기획조사 결과 타공항 이용 사유로 접근성 취약을 들었고, 이용객이나 여행·항공업계에서도 대중교통 접근성 취약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