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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민, 신뢰받은 의회 구현"[세종초대석]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한양동 기자  |  hanyd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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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1  2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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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출신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도의원 재선의원 관운이 좋은 편이다. 도의원 재선으로 도의회 수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처신의 달인’이다. 어릴 때부터 웅변으로 다져져 달변이다. 지난해 6·4지방 선거 후 제10대 충북도의회서 비청주권 출신이 6년만에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2015년 신년화두를 ‘행불유경(行不由經)’로 정했다. 즉 어디를 가더라도 뒷길이나 샛길로 가지 않고 정도를 간다는 의미다. 이 말처럼 그는 도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 의정비를 인상하고 대신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비를 폐지하는 등 정면 돌파하는 길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전국서 7번째로 도의회 행동강령을 통과 시킨 바 있다.

10대 충북도의회는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의정 목표로 정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언구 의장을 새해벽두에 만나 6개월간 의정활동 성과, 의정비 인상,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비 폐지 등 의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제10대 도의회 출범 후 6개월의 의정을 평가하면.

"도의회에 깊은 애정을 갖고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시는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개원 후 원 구성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의정비 인상과 주민숙원사업비(의원 재량사업비)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 또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갈등을 민주적 의회를 만들어가자는 여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했다.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 협력을 통해 도민행복·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질책을 당부드린다."

-올 도의회 운영 방향은.

"도민의 목소리를 한 치의 왜곡없이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민의의 대변자가 되겠다. 특히 도의회의 주요 권한 중 하나는 집행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이다.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면서도 분명하게 견제하는 의회의 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충북의 발전을 위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희망 찬 생산기지의 모습도 갖춰 나가겠다."

-청주 현안 MRO사업에 대한 도의회 입장은.

 

 

"충북도와 청주공항 MRO사업을 협의 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와 사천 항공정비사업 클러스터 참여를 선언했는데 이는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다. 도의회는 이러한 사태를 좌시할 수 없어 지난해 12월 30일 충북도의장 명의로 당초계획대로 MRO사업을 추진할 것과 청주공항이 MRO사업추진의 당위성을 담아 국토부에 '청주공항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 조성 건의문'을 전달했다. 국토교통부는 2009년 12월 청주공항을 '항공정비 시범단지'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는 2010년 1월 이 공항을 'MRO 유망 거점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건의문 채택 과정에서 일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의원님이 계셨다. 충북도가 사업 파트너였던 KAI를 놓친 데 대한 책임 추궁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을 뿐이지 모두 건의문 채택에는 다 동의했다. 도의회는 MRO사업 청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도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해명은.

"지방의회에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가 진출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 유급제 본연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인재들이 의회에 진출하여 의정활동을 할 때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제공해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의정비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충북도의회의 의정비는 연간 4천968만원으로 월로 환산하면 414만원 정도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의회 중 15위 수준이다. 충북도의회 의정비는 2010년 이후 5년간 동결됐고 이번에 동결되면 앞으로 4년간을 더해 모두 9년간 동결되는 것이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의정비 인상 여건은 충분하다."

 

 

 

 
   
▲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이 본보 한양동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도의회는 정액 방식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의원 재량사업비)를 요구하지 않고, 지역활동을 통해 발굴한 현안사업을 집행부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는 방침인데.

"주민숙원사업비가 폐지됨에 따라 지역 주민의 편익 증진과 불편 해소를 위한 사업의 예산이 누락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이런 사업이 시·군 사업의 우선 순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현황을 잘 아는 도의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강구해 시·군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해 누락되는 사업이나 소외계층 도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의 예산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원행동강령 조례 제정 내용은

 

 

"도의원 행동강령은 그동안 모호했던 의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기준을 명료하게 해 의원의 의정 활동과 행동에 지침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례안은 도의원의 예산 목적외 사용 금지 △인사청탁 금지 △직무와 관련한 위원회 활동 금지 △이권개입 금지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금지 △공용재산의 사적이용·수익 금지 △금품·향응 수수행위 금지 △의원간 금품수수행위 금지 △성희롱 금지 등 도의원의 윤리성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외부 강의·회의 등의 신고 조항은 사전 보고 조항을 수정, 사후 보고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도의회 독립청사 신축 계획은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독립의회청사가 없는 의회는 충북밖에 없다. 현재 쓰고 있는 도청 신관은 집행부와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공간이 협소, 근무여건이 열악하다. 충북도 역시 사무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회의실이 부족해 외부 타 기관의 회의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의회 청사 건립위치는 올 3월 이전하는 중앙초등학교가 최적지이며, 재원은 도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도의회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 곁으로 다가가 진정 도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의회로서 도민 여러분께 '희망의 언덕'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도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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