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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열린우리당’김태순 대표기자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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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4  18: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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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문어 흉내 물고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어 흉내 물고기'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의 다이빙 구역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독일 괴팅겐 대학교의 한 교수에 의해 발견 됐다.

이 문어는 바다뱀 등 맹독성 해양생물과 비슷한 색을 지녔다. 이에 '흉내 문어'라는 별명이 붙었고, 색과 행동도 똑같이 따라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 '흉내 문어'의 능력을 뛰어넘는 물고기가 등장했다. 이 문어 옆에 붙어 신체 일부처럼 위장하는 물고기 ‘후악치’다

후악치는 주로 '흉내 문어' 옆에 붙어 문어의 신체 일부로 위장해 다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생존의 법칙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네", "카멜레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금 민주통합당이 꼭 ‘문어 흉내 물고기’ 같다. 예전 열린우리당과 사람은 물론 당 체질마저 비슷하다. 손학규를 제외한 이해찬, 문재인, 김두관, 정동영, 한명숙 등 주도 세력을 보면 새로 탄생하는 통합 야당은 ‘도로 열린 우리당’이다.

지금 통합 야당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사람들이다. 100년 간다던 열린우리당을 4년도 안 돼 말아먹은 사람들이 또 다시 뭉친 것이다. 17대 대선 이후 동교동계, 정동영계, 김근태계 등 열린우리당을 구성했던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고스란히 다시 연합해 오늘날의 민주당을 구성했다. 그 과정에서 이른바 ‘친노’의 존재감은 지리멸렬해졌다. 하지만 지금 친노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시작한 개혁당의 정치개혁 실험은 16대 대선과 17대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의 제도권 진입이라는 기적 같은 일로 이어졌다. 열린우리당은 2004년 4월 총선에서 국회 과반인 152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100년 정당'을 내걸었던 당이 재·보궐 선거에서 '40대 0'으로 전패(全敗)를 당하며 창당 3년 9개월 만인 2007년 8월 문을 닫았다.

◆야권 통합, 대국민 ‘정치쇼’에 불과

열린우리당은 결론적으로 정치개혁에 성공하지 못했고 개혁의 주체도 되지 못했다. 참여정부 5년 동안 지역주의는 청산되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 비전은 대부분 관철되지 못했다.

과거의 열린우리당은 오늘날의 민주당처럼 무능했다. 정부 여당이 법안을 발의해놓고도 처리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과거의 열린우리당이 무능했던 이유는 정치연합당이었기 때문이다. 정부 법안이 열린우리당 내에서조차 관철되지 못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2008년 5월 자신의 블로그에서 민주당에 대해 “(대선과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정당한 절차조차 없이 열린우리당을 없애고 원칙도 없이 세력을 끌어 모아 새로운 정당을 만든 것은 책임정치의 원리를 훼손하는 일이 아니었던가”라고 당시의 통합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혁신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16일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의 참여로 급조된 당이다. '중도 진보'를 추구하고 있다.

인적 구성만 보면 열린우리당과 뭐가 다른지 알 수 없다. 개혁과 실용으로 편 갈라 싸우던 7년 전과 다르지 않다. 민주당이 야권 통합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결과는 당명만 세탁한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고 만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친노 세력의 대거 등장이다.

잡탕 정당, 선거를 위한 일회용 정당, 카멜레온 정당 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도로열린우리당 창당은 대 국민 '정치 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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