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청주MRO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컨소시엄 대상인 ㈜샤프에비에이션의 참여 결정이 늦어져 양해각서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 단지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샤프에비에이션는 내부적으로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과 ㈜샤프에비에이션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청주MRO 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이 논의돼 왔었다.

도는 3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통한 청주MRO 사업 구상을 본격화했으나 KAI가 경남도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탈했다.

이에 도는 그동안 논의됐던 아시아나항공, ㈜샤프에비에이션과의 컨소시엄을 서두르고 있다.

KAI가 이탈한 후 도는 아시아나항공, ㈜샤프에비에이션과 접촉한 결과 아시아나항공의 컨소시엄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샤프에비에이션는 내부 결정과정을 거치고 있어 도가 연말에 이들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샤프에비에이션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도는 이 회사의 컨소시엄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샤프에비에이션는 1964년 설립, 50년 동안 항공기 정비를 해온 국내 항공정비업체다.

충북경자구역청은 아시아나항공, ㈜샤프에비에이션, KAI는 처음부터 컨소시엄이 추진돼왔던 업체들로, KAI가 이탈했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경자구역청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청주MRO 사업 참여를 결정, 공식적인 협약체결만 남았다”며 “다만 샤프에비에이션은 내부적으로 논의가 끝나지 않아 결정이 늦어지고 있으나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청주MRO는 지난 2010년 항공정비협력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던 KAI가 최근 경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 1월 국토교통부의 정부 지원 발표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9년 제1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서 항공정비시범단지,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에서 MRO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국내 MRO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