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왼쪽)이 30일 청주시청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청주시는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 위원장은 “청주가 문화도시로 선정된 후 몇 번의 제의와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뒤늦게 수락했다”며 “역할은 책임자보다 조력자로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청주와 중앙의 협력과 문화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청주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또 “열정과 자기 희생정신, 그리고 세계화를 할 수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나만의 경륜을 청주시민들과 나누겠다”면서 “청주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프로그램을 가진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한다면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다”말했다.

청주를 세계화할 수 있는 문화 아이콘으로 ‘생명 도시’를 꼽았다.

이 위원장은 “청주는 개발로 정형화된 다른 도시보다 느리다 보니 새로운 도시 조성의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며 “특히 생명도시 청주로 조성한다면 세계 유일의 도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로 자원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를 계기로 작지만 아세아 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청주”라며 “국제공항과 바이오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오랜 문화가 있는 청주는 21세기 생명도시로 가장 오래된 고대도시이자 가장 앞선 미래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을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면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나라 안팎으로 높은 관심과 홍보가 이뤄질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펼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 장관의 창의적인 문화비전과 아이디어가 동아시아문화도시는 물론이고 청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위촉식에 이어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이어령 명예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문화예술분야 전문가와 기관단체장 20명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