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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공직생활 도와 준 충북도민에 감사”[세종초대석] 유병욱 청주세무서장
한양동 기자  |  hanyd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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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1  18: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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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달이 진다고 하늘을 떠나지는 않는다’(월낙불이천(月落不離天)이라고 했습니다. 비록 30년 동안 몸담은 공직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세무공무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동안 큰 대과없이 공직생활을 마치도록 도와 준 충북도민과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는 24일 퇴임을 하는 유병욱 청주세무서장은 내년 상반기(6월) 퇴임이지만 후배들에게 승진기회를 주기위해 12월 31일자로 명퇴를 신청했다.

충북 괴산 출신인 유 서장은 청주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지난 1984년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 해 대전지방국세청 조사 1국 조사 3과장, 2009년 서기관 승진, 대전지방국세청 세원분석 2과장, 예산세무서장, 대전세무서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유 서장은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2년 약 1년 6개월간 청주세무서에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업무를 수행했던 것과 공직의 마지막 해인 지난 1월 2일 제36대 청주세무서장으로 부임해 1년 동안 근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은 떠나도 그동안 익혀온 세무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 여러분들의 납세의무를 이행하는데 조력자로써의 역할을 계속할 것 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유 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 30년 공직생활 기억에 남는 일, 앞으로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유병욱 청주세무서장.
청주세무서장 취임 후 성과는.

고향인 이곳 청주세무서에 부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정지원 업무를 비롯한 세무행정업무를 잘 수행하였습니다.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충분히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 세무행정을 해온 것이 보람이며 납세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실 신고 납부로 연초에 전망한 세수를 안정적으로 달성하였습니다. 

▶ 청주세무서 올 세수 목표는.

현재 국세세입은 거의 납세가 여러분께서 자진하여 신고 납부하시는 자납세수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국세청에서는 금년에 납세자로부터 얼마를 징수한다는 의미의 세수목표라는 용어는 쓰지 않고 납세자분들께서 세금을 얼마나 자진납부하실 지에 대한 예측치인 세수전망치를 설정하여 국세세입관리를 하고 있는데 금년 초에 청주세무서에서 설정한 세수전망은 약 6천억 원 정도이나 현재 세수실적은 연초보다 약 400억 원 정도를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해주신 납세가 여러분의 덕분이라 생각되며 내수경기침체로 국가경제가 계속 어려운 가운데도 우리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 활성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 세무공무원 30년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1984년 7급으로 충주세무서에 입사하여 청주세무서 대전지방국세청 등에서 국세행정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국세업무는 신고지원 및 세원관리업무, 징세업무, 조사업무, 납세자보호업무 등이 있는데 저의 세무경력의 대부분은 조사업무이지만 퇴직 시점인 지금 과거 경력을 돌아보면,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줄 모르겠으나 제가 가장 의미 있는 업무를 수행했다고 느끼는 시절은 2002년 약 1년 6개월간 이곳 청주세무서에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업무를 수행했던 시절인 것 같습니다.

1999년 9월 국세청은 제2의 개청을 선언하며 조직재편 등 혁신적인 여러 방안을 추진하면서 세무관서에 납세자보호담당관이라는 당시에는 다소 생소하고 획기적인 조직을 도입하여 시행하였는데 저도 그 무렵 납세자보담당관으로 근무할 기회를 갖게 되어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납세자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엄정한 법 집행만이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의 전부가 아니라는 균형감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 후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써 느꼈던 생각을 항상 마음에 새겨 조사업무를 하면서도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탈세에 해당되지 않는 유형에 대하여는 납세자의 어려운 입장도 생각하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의사결정 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하였습니다.

관서장 보임 이후로는 일선세무관서를 운영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납세자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적은 납세협력비용으로 납세의무를 잘 이행하실 수 있겠는가를 항상 고민하고, 조직 내부적으로는 소속직원의 내부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속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 및 효율적인 업무처리방안 등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며 업무를 한다고 했으나 얼마나 실천이 되었는지에 대하여는 제 자신에 대한 저의 평가는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 유병욱 청주세무서장이 본보 한양동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 그동안 공직생활 중 어려웠던 점은. 

30년 공직생활동안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어려운 점은 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했던 일이 조사업무이었습니다. 세무 업무는 납세자 재산권을 놓고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사 업무를 하다보면 세법과 어긋난 기업 회계 처리로 어쩔 수 없이 세금을 추징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법 집행을 하는 세무 공무원으로서 본의 아니게 세금을 추징하다 보면 납세자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건강 관리와 가족관계는.

특별한 건강관리는 하는 것이 없지만 술, 담배는 거의 하지 않고 재직 중에는 퇴근 후 집 근처에서 걷는 운동을 주로 했는데 앞으로 퇴직 후에는 시간이 많이 허용될 것 같아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1984년 결혼을 하여 사내아이만 둘은 두고 있는데 큰 아이는 작년에 혼인을 하여 며느리를 보았고 둘째 아이는 아직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하여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향후 계획은?

이제 31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는 공직 이후의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공직생활에서의 조세행정경험과 그 동안 익혀 온 세무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 여러분들이 납세의무를 이행하는데 조력자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납세자와 과세당국과의 세법해석 및 적용에 관한 차이를 최대한 축소함으로써 조세갈등이 없는 공정한 납세풍토가 조성되어 선진세정이 정착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후배 공무원들에 남기고 싶은 말은.

어려운 근무환경에서도 묵묵히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제가 이렇게 명예롭게 퇴임 할 수 있도록 하여준 직원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국세행정을 수행하는 공직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세정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세무전문가로서 끊임없는 자기계발 하여 납세자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또한 납세자를 대함에 있어 진정성을 가지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납세자의 눈높이에 맞는 국세행정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진정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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