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를 기해 본관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범비대위는 "청주대에 대한 교육부 특별종합감사가 확실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본관 봉쇄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당국이 신입생 정시 모집 원서 접수에 차질이 생겨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오는 19일까지 봉쇄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범비대위는 설명했다.

총장실을 점거중인 교수회는 그러나 김윤배 총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점거를 풀지 않기로 했다.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 등으로 결성된 청주대 범비대위는 지난달부터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본관을 봉쇄, 행정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맞서 청주대 법인인 청석학원 재단은 지난 12일 범비대위 대표 4명을 상대로 '봉쇄 해제 및 학사업무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청주지법에 냈다.

한편 청주대에 대한 특별종합감사 실시 여부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달 내에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을 하지 않으면 감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학교측에 전달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