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의전당 광장(주차장)이 잔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술의전당 광장을 문화·예술·휴게공간의 개념이 도입된 잔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8000㎡규모로 조성되는 잔디공원에는 조경시설물 및 조경수와 분수대, 야외공연장, 이미지조형물, 기타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내년도에 시민의견 수렴과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16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잔디공원 조성으로 사라지게 되는 주차장은 청주수영장과 야구장 사이의 공간에 지상 또는 지하 주차타워를 건설해 대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실제로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6월 당선자시절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청주예술의전당 주차면수는 광장쪽이 300면, 지하와 후면 주차공간 120면 등 440면이다. 공연팀, 전시팀, 촬영팀 등 공연 및 전시관계자들이 후면에 주차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400면 정도다.

주차타워는 현재 주차공간보다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대공연장 1500석, 소공연장 300석 규모의 청주예술의전당은 두곳에서 동시에 공연이 펼쳐질 경우 만성적인 주차난에 허덕이고 있다. 인접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과 청주수영장, 청주실내인라인롤러장 등 3곳의 이용객도 예술의전당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주차장이 잔디공원으로 조성되면 문화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시민들에게 도심속 쉼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