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충북대 'Leader를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 강좌가 끝난 후 열린 수료식에서 행복청 공무원 14명이 충북대 인문대학장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충북대(총장 윤여표) 인문대학이 주관하고, 한국건설관리학회와 충북대 교육인증원이 주최한 'Leader를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최종강좌 이후에 마련된 수료식에서는 14명의 행복청 공무원들이 충북대 인문대학장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윤여표 충북대 총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 강좌는 행복도시 내에 최초로 실시된 인문학 강좌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대학과 기관이 협력해 운영되는 유사한 형태의 인문학 강좌가 수도권에서는 이미 많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행복도시의 경우 주변 대학에 의미 있는 인문학 강의가 가능한 유능한 강사진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만 이러한 강좌는 진행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행복도시건설청에서는 충북대에서 제안한 이번 인문학 아카데미에 긍정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강좌는 인문학에 대한 수요가 있는 행정기관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그 수요에 대응할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학에서 강좌 과정과 내용, 진행을 맡음으로써 인문학을 통한 삶의 지혜를 구하고자 하는 대상들에게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구현한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충북대의 입장에서는 학부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기회를 주고, 행복도시건설청 공무원들에게는 인문학을 통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제공, 궁극적으로 해당 공무원들의 과제인 건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강좌는 이례적으로 근무시간(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에 이뤄졌는데 이는 인문학에 대한 필요성을 기관에서도 인정하고 내부 인적자원의 개발에 도움을 얻고자 한 것이었다고 풀이된다.

인문학 강좌는 충북대 교수진뿐만 아니라 용인대, 성균관대 등의 타 대학 교수진과 미술평론가 등을 초빙해 진행됐다.

특히 "한국의 누정문화" 등 2강좌를 진행한 충북대 박연호 교수와 "옛 이야기 속 미인들을 만나다"란 주제로 강의한 오세정 충북대 교수의 강의는 재미와 함께 인문학의 멋과 흥취를 느낄 수 있었던 강좌로 호평 받았다.

충북대는 이번 강좌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삼아 지속적으로 세종시민과 행복청의 전체 공무원, 세종시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문학 및 기타, 원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