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2015학년도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시험이 오는 19일 청주·충주·제천·옥천 4개 지구 43개 학교에서 치러진다고 10일 밝혔다.

보수 성향의 이기용 전 교육감이 중학교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2010년 부활한 이 시험은 내년부터 폐지된다.

진보 진영의 김병우 교육감이 일반계고 모집 정원과 지원자가 비슷해 선발고사가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없애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인성 성적만으로 일반계고 신입생을 뽑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새로운 고입 전형 기본계획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일반계고 시험 과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사회, 영어, 과학, 도덕, 수학, 기술·가정 7개 과목(160문항·120점 만점)이다.

도교육청은 내신성적(300점 만점)과 선발고사 성적을 합쳐 일반계고 신입생을 선발한다. 1만2천709명을 뽑는 올해 고입 선발고사에는 1만2천566명이 지원해 평균 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준화 지역(청주) 일반계고(모집 인원 6천548명)에는 6천619명이 지원했다. 평준화 지역 일반계고 합격자는 내년 1월 6일, 학교 배정 결과는 같은 달 16일 발표된다.

청주를 제외한 비평준화 지역 일반계고 합격자는 오는 31일 학교별로 발표된다.

청주시와 행정구역이 통합된 옛 청원군 지역은 종전대로 비평준화 지역으로 묶였다.

평준화 지역 일반계고는 1지망에서 50%, 2지망에서 30%, 3지망에서 10%, 4∼5지망에서 5%씩 신입생을 배정받는다.

도교육청은 오는 18일 시험장별로 수험생을 예비소집한 뒤 유의사항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