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학교의 납입금이 10년동안 50%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3~2013년 충청지역 소비자 물가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충북지역 국공립대의 납입금은 2003년에 비해 56.5% 상승했으며 국공립대학원 53.0%, 사립대학원 51.2%, 사립대 4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교 납입금은 지난 2011년부터 정부가 특서화고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 이후 하락세를 보여 10년전보다 6.1% 하락했다.

유치원 납입금도 2011년에 2003년 대비 61.1%나 높아졌으나 정부지원 이후 급락해 2013년에는 -14.1%를 보였다.

석유류 가격의 경우 경우는 135.9%나 급등했으며 차량용 LPG는 88.3%, 휘발유는 53.4% 올랐다.

특히 전세의 경우 2003년 대비 19.8% 상승해 전체도시 상승률 26.9% 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2010년부터 주택경기 침체로 매매에서 전월세로 옮겨감에 따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010년만 하더라도 전세 상승률이 7.6%에 불과했다.

월세 상승률도 2010년 기준으로 4.0% 상승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11.5%로 크게 높아졌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 물가지수는 107.8로 33.8% 상승했으며 전체 도시 33.1%보다 0.7%포인트 높았다.

또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국 9개도 가운데 충남(35.0%), 전북(34.5%)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 10년동안 100% 이상 상승한 품목으로는 농축산물에서 생강(161.1%), 땅콩(159.5%), 사과(156.5%), 콩(154.2%), 갈치(136.8%), 고등어(130.2%) 등이었으며 공업제품으로는 간장(136.5%), 경유(135.9%), 비스킷(132.4%), 국수(130.4%), 오징어채(122.8%)등이었다.

서비스 분야로는 보일러수리비(112.7%)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