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일 월 연          
辛 庚 己 辛 
巳 午 亥 卯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은 인터넷신문 ‘세종데일리(sejong-daily)’가 역사적으로 창간되는 날이다. 옛날부터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국운이 걸린 중대사는 모두 그날 일진과 운수를 보고 결정하였는데, 이는 사람이 언제 태어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평생 운명이 결정되듯 국가나 사회의 중요한 일들도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와 운명이 결정된다는 원초적인 경천사상(敬天思想)에 근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데일리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이 날을 사주명리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2011년은 신묘(辛卯)년에 해당한다. 고대설화에 의하면 토끼해를 의미하는 묘(卯)년을 오토총총(烏兎匆匆)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까마귀(烏)와 토끼(兎)를 뜻하는 ‘오토’는 무궁한 세월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토끼(卯)띠는 돼지(亥)띠 및 양(未)띠와 함께 삼합을 이루며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오행 목(木)의 기운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는 앞으로 장구한 세월동안 정론직필(正論直筆)할 수 있는 새로운 언론기관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토끼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빠른 순발력을 토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직업 예컨대 창작과 표현, 언론과 방송 등 타인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인기직업에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으니 이것 또한 특별한 인연이라 할 것이다.

다음 2011년 11월은 기해(己亥)월에 해당한다. 전통적으로 사주팔자를 분석하는 방법 중 하나인 12신살(神殺)에 따르면 경일(庚日)생이 해월(亥月)에 태어나게 되면 문창살(文昌殺)에 해당하는데, 이는 ‘글월 문’자에 ‘창성할 창’자, 즉 글과 문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글과 문장이란 무엇인가. 세속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 돈과 명예가 아닌 지식과 필설로 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달은 바로 경일(庚日)생이 해월(亥月)을 만난 것이므로 문창중에서도 최고의 문창에 해당하는 달이다.
또한 2011년 11월 11일은 경오(庚午)일에 해당하는데, 이 경일(庚日)은 음양오행이론에 따르면 가을의 숙살지기를 나타내는 기운으로 각종 변화와 개혁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존재하였던 과거의 모습이나 기존의 틀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기운이라고나 할까? 역사적으로도 이 천간 ‘경(庚)’자가 들어가는 해에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변화와 개혁이 있었다. 1950년의 庚寅년(6.25전쟁), 1960년의 庚子년(4.19혁명), 1970년의 庚戌년(경부고속도로개통), 1980년의 庚申년(광주민주화항쟁), 2000년의 庚辰년(6.15남북정상회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이 날은 대한민국의 언론역사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특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2011년 11월 11일 11시는 신사(辛巳)시에 해당한다. 하루 중 사시(巳時)는 육양지천(六陽之天)의 기운으로 양기(陽氣)가 가장 강한 시간을 의미하고, 태양이 중천에 떠올라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는 시간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시간은 만물이 자신의 모습을 한껏 드러내며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시기로서 이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 역시 창조와 예술, 문필과 화술, 언론과 방송 등 주로 공공성과 사회성을 갖는 직업에 알맞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오늘 탄생하는 세종데일리의 상징적 의미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필연적 결과이며, 또한 역사에 길이 남을 언론기관으로서 영원히 성장 발전하게 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할 것이다. 

다원미래예측연구소장, 전청주대교수
(법학박사/명리학박사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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