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가 11일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이동신문고를 운영했다.

이날 권익위는 충주시청 민원동 다목적홀에 상담장을 설치하고 전문 조사관과 법률 상담가들을 배치해 이곳을 찾은 충주지역 민원인들과 상담을 가졌다.

이들은 행정문화, 복지노동, 산업·농림, 환경, 도시·수자원, 도로교통, 민·형사, 공익신고 등 9개 분야로 상담반을 나눠 지역 주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청사 내 시정상황실에서 지역 주요 인사들과 별도로 만나 충주지역 공통 현안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건의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어 이종배 충주시장 등과 오찬을 함께한 김 위원장은 충주 4대강 살리기 한강 7공구(중원지구)에 포함돼 정비가 이뤄진 단암제 제방과 단암리 마을 연결도로 개설요구 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또한 인근의 강원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 일원 택지개발에 따른 침수 피해 민원 현장을 찾아 지역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권익위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은 현장에서 바로 합의 해결해 주고, 조사가 더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정밀 조사와 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처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신문고 제도는 권익위 소속 전문 조사관과 법률 상담가들이 민원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주는 국민소통 창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