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 2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하위 20% 가구의 13배에 달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은 1억825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4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분위(상위 20~40%)는 5천637만원, 3분위(상위 40~60%)는 3천793만원, 2분위(상위 60~80%)는 2천299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1분위(하위 2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825만원으로 5분위의 1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또 1년 동안 5분위 가구의 소득은 405만원(3.9%) 증가했지만 1분위 가구 소득은 11만원(1.4%)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은 4천676만원으로 2012년(4천479만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가계소득 중 근로소득은 64.7%(3천26만원), 사업소득은 25.0%(1천170만원)을 차지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4.8%와 4.0%씩 늘었다. 반면 재산소득(196만원)은 3.9% 감소했다.

가구주 연령대별 소득은 △30세 미만 3천413만원 △30대 4천988만원 △40대 5천558만원 △50대 5천843만원 △60대 2천718만원 등이었다.

교육수준별 소득은 △대졸이상 6천438만원 △고졸 4천470만원 △중졸 3천412만원 △초졸이하 1천727만원 등으로 학력 수준이 낮아질수록 급감했다. 종사상 지위별 소득은 자영업자가 5천581만원, 상용근로자가 5천992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보다 높았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2천728만원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