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6.9%(2477억원) 증액한 3조 8051억원으로 편성,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5%(1980억원)증가한 3조 2620억원, 특별회계는 10%(497억원) 많은 5431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 중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이뤄진 자체 재원은 8667억원으로 올해보다 13.7%(1044억원), 의존재원 중 국고보조금은 1조 6625억원으로 8.7%(1324억원) 늘었지만 지방교부세는 8.5%(476억원)가 줄어든 5140억원이 편성됐다.

내년도 가용재원은 3873억원으로 올해보다 10% 증가했으며, 재정자립도 역시 올해(21.5%)보다 1.8%p 증가한 23.3%로 높아졌다. 이는 지방소비세율이 5%에서 11%로 인상되고 부동산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취득세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분야별 세출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3245억원 △공공질서·안전 1972억원 △교육 1739억원 △문화·관광 1219억원 △환경보호 2396억원 △사회복지 1조 829억원 △보건 597억원 △농림해양수산 4254억원 △산업·중소기업 790억원 △수송·교통 1538억원 △국토·지역개발 1124억원 △예비비·기타 2917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의 33.2%가 사회복지 예산으로 올해보다 12.3%(1185억원) 증액된 게 특징으로 사업별로는 △초·중학교 무상급식 183억원 △서민·소외계응 지원, 영·유아보육료 1164억원 △누리과정 809억원 △보육돌봄서비스 328억원 △가정양육수당 425억원 △기초연금 3229억원 등 총 1조 426억원 등이다.

또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1·2지구 조성 241억원 △충주에코폴리스 4억 5000만원 △글로벌 코스메슈티컬센터 건립 20억원 △신재생에너지 지원 24억원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10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59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 790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지역 균형·상생발전 관련 예산안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44억원 △지역균형발전사업 217억원 등 4254억원, 문화·관광·체육·안전 분야 관련 예산안 중 △지방체육시설 확충 149억원 △2017년 전국체전 개치 지원 80억원 △노후 소방차량 보강 119억원 등 3191억원 등이 편성됐다.

김장회 기획관리실장은 “사회복지예산 급증이나 분권교부세 폐지 등 급변하는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재정 건전성을 높인 것이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이라며 “도정 역점시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