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노후화된 청주 1·2산업단지가 첨단밸리화 혁신산업단지로 변신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시는 5일 소회의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주재로 청주대학교, 충북발전연구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 및 학교에서 참석한 가운데 청주 1·2산업단지의 첨단밸리화를 위한 혁신산단 사업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사업계획에 추가 반영한 뒤 오는 13일 산업단지관리공단에 혁신산단 산업단지 공모 사업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 3개 산업단지를 선정해 국비 6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안으로 경제적 기여도와 파급효과 등 사업 필요성이 크고, 사업추진 여건이 양호하며 지자체의 참여의지가 큰 단지를 중심으로 선정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혁신단지로 선정된 단지에는 혁신펀드, 산학융합지구 등 지원사업 및 민간투자를 활용해 혁신역량 강화, 근로·정주환경 개선사업 등이 추진된다.

청주산단 등 전국 11개 산단이 응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주 1·2산업단지는 착공된 지 35년 이상 된 노후단지로 산단지역이 도심화되고 있어 산단 재편이 절실한 실정이다. 문화편의시설 부족, 연구개발(R&D) 혁신과 융·복합 역량 저하로 청년층 첨단기업이 기피하고 있다.

청주산단 혁신산단 전환은 이승훈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혁신산단 사업 추진방향은 업종 구조고도화로 공간재편, 연구와 혁신 역량 강화, 근로자 정주여건 강화 등 세 가지를 설정했다.

시는 청주 1·2일반산업단지 1천51㎡에 국비 600억·지방비 400억, 민자유치 등 총사업비 2천80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산업단지 기반 인프라를 개선하고, 업종 고부가 가치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혁신산단 사업을 추진하면 청주산업단지가 산업단지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중부권 지역경제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발전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 등 4개 산단을 혁신산단으로 선정해 구조 고도화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