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를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올해 1.7%)보다 높게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충북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4일 오후 제4차 회의를 열고 관련 공청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열린 회의에선 의정비를 매년 공무원 봉급 인상률(올해 1.7%)에 맞춰 ‘연동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과 봉급 인상률보다 더 큰 폭의 의정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다수 의견이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청회는 충북지방행정학회 주관으로 오는 10∼21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동일하게 의정비를 인상하려면 의정비심의위원회 결정만으로 가능하지만 그 이상 올리려면 관련 법상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의원 의정비는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26일 열릴 제5차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청회에서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보다 높게 올리자는 찬성 의견이 많다면 그렇게 되겠지만, 그 반대라면 보수 인상률과 동일하거나 그 이하로 결정된다.

찬반견해를 가진 패널의 의견을 듣고 방청객 의견까지 수렴한 뒤 5차 회의에서 인상폭을 정한다는 것이 심의위원회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