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제3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목표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 첫날 충북은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사전경기를 포함해 금 9개, 은 7개, 동 8개 등 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충북은 이날 역도에서만 4개의 금빛바벨을 들어올렸다.

김윤회(충북장애인체육회)가 달빛축제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일반부 지적장애 -54㎏에 출전해 충북 첫 3관왕에 올랐다. 김윤회는 스쿼트 125㎏, 데드리프트 155㎏, 합계 208㎏을 기록하며 종전 3종목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동만(시각장애)도 -66㎏에서 스쿼트 145㎏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따냈다. 장동만은 데드리프트 153㎏, 합계 298㎏을 기록하며 2종목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아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800m에서 정규필(뇌성마비)은 3분06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던지기에 출전한 이미옥(청각장애)은 32m 7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이클 1㎣ 개인독주 염슬찬과 500m 개인독주 이지애가 각각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이광식(단양고· 지적장애)은 800m를 2분06초45로 끊었지만 1위와 1초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사이클에서도 박중표(1㎣)와 송안영(500m)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안영호(충북일반)는 역도 49㎏ 벤치프레스에서 파워리프팅 70㎏, 웨이트리프팅 78㎏, 종합 148㎏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육상 800m에 출전한 정은혜(충주성심학교)는 3분04초1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둘째 날 충북은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수영에서 민병언, 김경현, 박미진, 임우근이 금메달에 도전하고 육상의 박태분과 나홍표, 김윤진, 이강식도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사격 공기소총 복사 혼성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김문수·박진호·박영준 등의 무더기 금메달이 점쳐진다. 역도와 볼링, 조정, 사이클에서도 금빛 낭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충북선수단은 19개 종목 517명(선수 357, 임원 160)이 출전했다.

충북은 금메달 60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5개, 종합점수 13만5000점을 획득해 종합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