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청주시청·사진)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우진은 이번 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비롯해 세계타이, 아시아신기록, 대회신기록까지 모두 5개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야말로 ‘기록 메이커’ 김우진이다.

김우진은 전국체전 폐막일인 3일 진행된 체전기자단 투표결과 MVP로 뽑혔다.

충북에서 전국체전 MVP에 선정된 것은 1989년 제7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수영 지상준(당시 충북체고) 이후 25년만이다.

양궁에서 전국체전 MVP가 나온 것은 2004년 충북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전 박성현(전북) 이후 10년 만이다. 박성현은 당시 144발 합계에서 세계 최초로 1천400점대를 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워 MVP에 올랐다.

김우진은 이번 전국체전 양궁에서 4년만에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우진은 지난달 29일 제주 성산고 운동장에서 열린 양궁 남일반 리커브 70ｍ에서 36발 합계 352점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수립(종전 세계기록 350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또 지난달 30일 열린 리커브 30ｍ에서도 360점 만점으로 세계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50ｍ에서도 체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평소 훈련한대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기록이 나왔다. 뜻하지 않게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